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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우울증과 일반 우울증의 차이, 극복하는 법

by start-challenge 2025. 2. 22.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달라진 내 몸과 마음을 보며 나 왜 이러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가끔 이유 없이 눈물이 나고, 예전 같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일에도 서운함이 밀려옵니다. 게다가 피곤함이 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 많아졌다면? 혹시 이거 그냥 우울증 아닌가?’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갱년기 우울증과 일반적인 우울증은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도 다르고, 치료 방법도 차이가 있거든요. 그래서 갱년기 우울증은 일반 우울증과 같은 방식으로 대처하면 효과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은 갱년기 우울증이 일반 우울증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이 시기를 조금 더 지혜롭게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1. 갱년기 우울증과 일반 우울증, 뭐가 다를까?

1) 발생 원인

일반적인 우울증은 심리적인 스트레스, 트라우마, 환경적인 요인, 유전적인 영향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합니다.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정신적인 질환이지요.

하지만 갱년기 우울증은 주된 원인이 호르몬 변화입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뇌에서 기분을 조절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 같은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입니다. 이게 바로 기분이 가라앉고,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이유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신체적 변화도 갱년기 우울증을 부추깁니다.

갱년기에는 불면증, 관절통, 만성 피로, 체중 증가, 안면 홍조 같은 증상들이 따라옵니다. 몸이 힘들어지면 자연스럽게 마음도 무거워지고 우울감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일반 우울증은 환경적·심리적 요인이 크다면, 갱년기 우울증은 호르몬 변화 + 신체 변화 +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2) 증상의 차이

갱년기 우울증과 일반 우울증은 겉으로 보기에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갱년기 우울증 증상

- 감정 기복이 심하고, 사소한 일에도 서운하거나 짜증이 난다

- 이유 없이 피곤하고, 몸이 축 처진다

- 밤에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자주 깨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 안면 홍조나 식은땀 같은 신체적 증상이 동반된다

- 갑자기 무기력해지고, 의욕이 떨어진다

- 집중력이 낮아지고, 기억력이 감퇴하는 느낌이 든다

- 기존의 인간관계에서 소외감을 느끼거나 외로움을 느낀다

* 일반 우울증 증상

- 지속적인 무기력감과 절망적인 감정

- 감정 기복보다는 기분이 계속 가라앉아 있다

- 수면 패턴이 불규칙해지지만, 신체적인 변화가 두드러지진 않는다

- 식욕 변화(폭식 혹은 식욕 저하)

- 이유 없이 삶의 의미가 없어지고, 자존감이 급격히 낮아진다

 

갱년기 우울증은 감정 기복이 크고, 신체적 변화가 함께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일반 우울증은 감정이 무기력하고, 계속해서 가라앉는 느낌이 강합니다.

갱년기 우울증 극복 그림사진

2. 갱년기 우울증, 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할까?

갱년기 우울증은 일반 우울증과 다르게 일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호르몬 변화가 가장 심한 시기에 찾아왔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안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너무 길거나 심하면 그냥 지나치면 안 됩니다..

갱년기 우울증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의 우울감은 가족관계, 사회생활, 건강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일반적인 우울증 치료에서 흔히 사용되는 항우울제가 갱년기 우울증에는 효과가 적을 수도 있습니다. 그 대신 호르몬 치료, 식습관 개선, 운동, 심리 상담 같은 다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3. 갱년기 우울증 극복하는 법

1) 호르몬 균형을 맞추기

갱년기 우울증이 호르몬 변화에서 시작된 만큼, 호르몬을 안정시키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이소플라본이 풍부한 음식(두부, , 견과류 등)을 섭취하기

규칙적인 생활 습관 유지하기

필요하면 호르몬 치료 상담받기

2) 운동으로 기분 조절하기

운동을 하면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엔도르핀과 세로토닌이 증가합니다.

특히 요가, 가벼운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은 갱년기 증상 완화에 좋습니다.

3) 마음을 나누는 시간 가지기

혼자 힘든 감정을 참기보다는, 친구나 가족과 대화하기.

나만 이런 걸까?’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4) 전문가의 도움 받기

갱년기 우울증이 심해지면 심리 상담이나 약물 치료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수면 장애가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정도라면,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좋습니다.

4. 마지막으로

갱년기는 누구나 겪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감정이 흔들리고,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해서 내가 이상한 건가?’라고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내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봅니다..

더 이상 나만을 위한 시간을 미루지 말고, 내 감정을 소중하게 다뤄줍니다.

오늘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그리고 앞으로도 잘 해낼 거야.

우리,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이 시기를 지나가 보자

스스로를 격려합니다. 화이팅!